여사친 키스방에서 홈런치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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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북쪽바다 쪽지보내기 댓글 95건 조회 4,074회 작성일 19-12-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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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북쪽바다입니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후기닉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달림인입니다 ㅎㅎ

그동안 살면서 경험했던 몇가지 이야기를  게시판을 이용해서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심심할때 한번씩 보시고 잠깐이나마 재미있는 상상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주 짧게라도 읽었다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잘보고 갑니다 돼요읽어주시는 친구들이 누군지 고맙고 궁금해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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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방 홈런기 (4)

키스방에 홈런치려고 갔다가 가까워져버린 그녀.

톡을 주고받고, 전화도 하고, 서로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다가, 이제는 밖에서 데이트까지 하기로 해버렸다. 이러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여친 비슷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아직 그녀와 섹스도 못해봤는데. 이거 좋은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녀를 만나는 날이 됐다

오빠, xx시에 출발~’

신경써서 차려입고, 향수까지 뿌리고 운전대를 잡는다. 버스터미널로.

주차를 하고 도착출구에서 기다린다. 처음으로 밖에서 만나는 그녀…… 어떤 모습일까.

10여분을 기다리자 드디어 버스가 도착한다. …. 긴장……

내리를 승객들 가운데 영지가 있다. 청바지에 예쁜 셔츠의 편한 복장. 얼굴은 가게에서도 화장을 거의 안하는 편이라 항상 보던 모습이다. 예쁘고 산뜻한 대학생같다.

나를 발견한 영지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활짝 웃어버린다. 나에게 다가온 영지를 살짝 안아준다. ‘안녕?’ ‘ㅎㅎ오빠 화장실 가야돼…’ 하더니 나한테 가방을 맡기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 밖에서 여친 가방 들어주기…. 이런짓이 얼마만인가

댓글목록

북쪽바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북쪽바다 쪽지보내기 작성일

키스방 홈런기 (4)
키스방에 홈런치려고 갔다가 가까워져버린 그녀.
톡을 주고받고, 전화도 하고, 서로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다가, 이제는 밖에서 데이트까지 하기로 해버렸다. 이러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여친 비슷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아직 그녀와 섹스도 못해봤는데. 이거 좋은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녀를 만나는 날이 됐다. ‘오빠, 나 xx시에 출발~’
신경써서 차려입고, 향수까지 칙 뿌리고 운전대를 잡는다. 버스터미널로.
주차를 하고 도착출구에서 기다린다. 처음으로 밖에서 만나는 그녀…… 는 어떤 모습일까.
한 10여분을 기다리자 드디어 버스가 도착한다. 으…. 긴장……
내리를 승객들 가운데 영지가 있다. 청바지에 예쁜 셔츠의 편한 복장. 얼굴은 가게에서도 화장을 거의 안하는 편이라 항상 보던 그 모습이다. 예쁘고 산뜻한 대학생같다.
나를 발견한 영지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활짝 웃어버린다. 나에게 다가온 영지를 살짝 안아준다. ‘안녕?’ ‘ㅎㅎ… 오빠 나 화장실 가야돼…’ 하더니 나한테 가방을 맡기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 밖에서 여친 가방 들어주기…. 이런짓이 얼마만인가 ㅋㅋㅋㅋ
주차장으로 가서 영지를 차에 태운다. 내 차에 타는 여자들에게 항상 말해주는 규칙 두가지; 손은 놓지 말 것, 빨간불에는 키스할 것. 영지가 피식 웃는다. 영지의 손을 잡고 운전 시작! 달리다가 빨간불에 걸리면 서로 마주보고 깊게 키스한다. 따뜻한 늦여름. 햇살이 화사하다. 교외의 운치있는 숲에 도착한다. 숲속에 예쁜 식당이 있다. ‘와~ 여기 너무 좋다~’ 영지가 신이났다. 식당안을 구경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사진도 찍는다. 입맛이 아가 같은 영지를 위해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한다.  영지가 수줍게 활짝 웃으며 기뻐한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식장 마당으로 나온다. 파란풀밭. 예쁜 소품, 그네. 둘이서 그네에 탄다. 씽씽 타면서 대화. 꽃밭에서 영지를 꼭 안으채로 셀카도 찍는다. 나무벤치에 앉자 영지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그런 영지를 꼭 안고 이마에 쪽 뽀뽀해준다.
매니저 옷벗기고 홈런치려고 키스방에 갔다가 졸지에 여자친구가 생긴셈…..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행복한 데이트를 마치고 영지를 집에 데려다줘야 할 시간. 너무 아쉽다.
영지와 다시 내 차에 탄다.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 다행히 영지의 집은 여기서 꽤 멀다.
손을 꼭 잡고 운전시작. 아까와 마찬가지로 손은 놓지 않고, 빨간불에는 키스다 ㅎㅎ
가는길이 막힌다. 엄청막힌다. 신호등도 없는 도로인데도 차가 움직이질 않으니 영지와 키스. 키스. 또 키스… 입술 헐도록 키스 ㅋㅋㅋㅋ 여기가 키스방인가 ㅋㅋㅋㅋ
그렇게 한시간이 넘도록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평생할 키스를 다한다.
영지도 너무 행복해보이고, 나도 행복하다 ㅋㅋㅋ 사랑에 빠져버렀어……
결국은 영지 집앞에 도착.
‘어디야?’
‘응…. 저 앞 횡단보도에 내려줘.’
‘잘가. 오늘 너 만나서 너무 좋았어.’
‘나도…..’
마지막으로 꼭 껴안고, 깊은 키스를 나누고 (한 2000번쯤 한듯 ㅋㅋ) 영지가 드디어 차에서 내린다.
영지가 나를 한번 이렇게 보고 손을 흔들더니, 뒤돌아서 걷기 시작한다. 걸어가는 영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영지가 한 50미터쯤 걷더니 갑자기 휙 돌아본다. 오빠가 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길 바라면서 그걸 확인하고 싶은듯. 눈이 마주친다. 영지가 행복하게 활짝 웃더니 손을 흔들고 다시 돌아서서 막 달려간다. 영지가 안보일때까지 차에 앉아서 바라본다.

겨란완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겨란완판 쪽지보내기 작성일

키방 가서 홈런 ㅋ 홈런은 언제나 즐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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