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4 저는 피아니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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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녹차향기 쪽지보내기 댓글 14건 조회 1,237회 작성일 17-05-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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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불혹을 넘긴 41살 아재입니다.


우연히 지나던 한 유명 커피숍의 야외테라스에서 주인없이 놓여있던 피아노에 앉아


즉흥적으로 유명영화 Ost에 피아노 연주곡으로 유명했던 한 중화영화의 Ost를 첨가하여 자체 편곡했던 음악을 연주하다


현장에서 픽업당할뻔했던 그냥 평범한 전직 피아노연주가입니다..


요즘.. 20대 아이들...정말 무섭더군요.....


며칠전 우연히 영화로 유명한 한 동네테라스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가 두여자분에게 컨택 당한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여자가 21살 된 처자인데......어떻게 알아냈는지 제 개인 연락처로 연락이 오더군요...


작곡을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란 말에... 작곡과 출신인지라...제 대학시절 추억도 떠오르고해서..


대수롭지 않게 만났습니다. 선해보이는 외모에..티비에서 봄직한 매우 준수한 마스크였습니다..


술자리를 그 처자쪽에서 먼저 권했고...전 그에 응해..저희동네로 그녀를 초대 자주가는 선술집에서 조촐하게 그녀와의


간단한 만남을 이어가며 술잔을 건네곤... 몇시간을 보내며... 어떻게 하다보니.. 그녀와 꿀맛같은 밤까지 보내게 되었네요..


정신을 차리고 나서 생각하니.. 제가 이애한테 몹쓸짓을 한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고...


온갖 생각들로.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더군요..


20살 차이나는 그녀에겐 내가 어떤 존재로 비칠지 모르나..지금의 난 모든 지난 이력을 정리하고.. 새로운삶에 새로운 직업


에 20살 갓난 아이의 욕구를 충족해 줄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간단한 메모와 함께.. 그녀를 버려두고.. 단골 식당에서... 홀로 막걸리를 비우는 와중에도...간간히 그녀의 전화가 울립니다.


하룻밤 좋은 추억을 선사해준 귀엽고 아름다운...음악생도.... 박모양...


그대가 사모하고 온몸을 던질만큼 매혹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모를 한 남자는... 그대 상상처럼 멋진 존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이 그대에게 각자 다른 매력으로 어필할 상대가 있을지 모르나...


당장 그대의 직업관을 이해하고 꿈을 이해한다는 전제로.. 그대의 아름다운 육체를 노릴 또 어떤 무리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나마.. 난.. 이렇게나마 그대에게 적잔은 충고로 그대와의 만남을 정리 할진 모르나...


다른 어떤이는 그대에게 씻기지 못할 아픈 추억을 선사 할지 모르니...부디... 당장의 눈부신 유혹보다..


멀리... 아주 먼 미래를 내다 볼수 있는 혜안을 갖추길 바라오..당장의 유혹은.. 그대의 창창한 장미빛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오... 있는 그대로의 그대의 모습을 아끼고 더욱 사랑하시길..


... 요즘 세대는 이렇게나  유혹에 약하고 유행에 민감한거 같군요...


눈부신 그들의 외모와 달리... 이렇게나 얕은 그들의 성관념.. 자유분방함에.. 혀를 내두를 뿐입니다..


해당 이야기는 바로 이틀전  5월 13일 실제 겪었던 제 실화입니다..

 

댓글목록

녹차향기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녹차향기 쪽지보내기 작성일

능력자라뇨 ㅋㅋ 30년간 하다보니 몸에 배어있는거쥬

번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번리 쪽지보내기 작성일

잘봤습니다. 너무 많은고민 하시는것 같아요.
글안에 답도 있는거 같습니다.

델로피하님의 댓글

no_profile 델로피하 쪽지보내기 작성일

와.......멋지네요. 요즘 YOLO 라는데 인생 즐기시죠!

세베루스님의 댓글

no_profile 세베루스 쪽지보내기 작성일

저도이제 피아노학원다니며 배울생각인데 기초이상으로 올라오면 녹차님과 소주한잔하고싶습니다( 간단하게는 제가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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