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사진=뉴스1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최순실씨(61·구속기소) 딸 정유라씨(21)가 31일 전격 송환된다.

정씨는 이날 오후 3시5분 대한항공 KE926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정씨는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씨는 공항에 도착한 즉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체포된 상태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압송될 예정이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삼성 뇌물수수 △해외 재산 은닉 등 혐의 전반을 캐물을 방침이다.

어디로 튈지 몰라 '럭비공'에 비유되기도 했던 정씨의 진술에 따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재수사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혐의를 부인해온 최씨가 딸 송환 후 심경에 변화를 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씨는 국정농단 수사가 본격 진행되기 이전 독일로 도피했고, 거처가 들통나자 지난해 9월28일 덴마크로 이동했다.

이후 지난 1월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체포·구금됐다. 당초 송환에 불복해 소송을 냈던 정씨는 지난 24일 돌연 결정을 철회하고 한국행 의사를 밝혔다.